지구온난화가 계절변화와 생태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2일자)는 2개의 논문에서 식물의 개화기가 빨라지고 새들이 봄철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지구온난화가 수백종에 이르는 동식물 종의 분포지대와 행동양태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요크대학의 알라스테어 H 피터교수팀은 영국에서의 조기개화 경향에 관해 연구한 결과, 수백종의 식물이 불규칙한 온난화를 피해 서식지를 북쪽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피터 교수는 이는 동식물들이 이미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 중 일부는 서식지의 축소나 다른 종의 영토내 침입으로 인한 생존경쟁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