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8%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7%)보다 높은 것이다.
영국 경제의 3/4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살아나고 있다. 서비스산업은 전분기대비 1.0%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음식숙박업이 1.2%, 운송통신이 0.7%, 금융 및 사업서비스가 1.2% 성장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0.5% 성장에 그쳤고 농림어업은 -0.8%, 광업은 -3.0%, 전기가스수도는 -2.8%로 부진했다.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베어스턴스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브라운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영국 경제가 다시 되살아나 건전해지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국내 수요 증가로 예상치 못한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주 12월물 금리선물의 수익률은 0.1%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9% 성장에 그쳤던 영국경제는 올해 2.5%, 내년 3.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13년간의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