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서울시청 광장이 있다면 영국에는 뉴몰든 파운틴펍 마당이 있다. 18일 대 프랑스전에는 붉은 티셔츠 차림의 재영한인과 현지인 등 1,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모여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13일 대 토고전때보다 3~400명이 더 모인 것은 일요일 밤 경기여서 나들이에 부담이 없었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뉴몰든 파운틴 펍에서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청년이 태극문양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붉은 악마'들 사이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판매법인이 야외에 임시로 설치한 대형 TV 6~7대 앞에 모여 질서정연하게 응원하던 청중은 후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박지성의 동점골이 터졌을 때는 모두들 환호하며 완전히 ‘까무라쳤다’.
오는 23일(금) 스위스전에는 몇 명이 또 모일까.
좀 더 깨끗하고 큰 화면을 제공키 위해 TV설치에 땀을 쏟는 삼성전자 직원들과 응원 환경 조성을 위해 고생하는 관계자들의 수고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