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개혁정책 큰 관심, 딸 영국 어학연수 후 영국대사관 근무 …라종일 대사와도 오랜 인연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영국과 상당한 직ㆍ간접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당선자는 줄기찬 ‘개혁’을 외치면서 자본주의의 생산성과 사회주의의 분배 정의를 결합하려고 노력하는 영국 노동당의 정책에 오래전부터 호감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노당선자의 딸 정연(27)씨는 주한 영국대사관에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2월 노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전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씨는 약 2년 전 런던 북쪽에서 약 6개월간 살면서 영어 연수를 했다. 이후 영국대사관에 들어가 현재 과학기술환경산업 담당부서에서 근무중이며, 전시회와 행사업무에도 관계하고 있다.
한편 라종일 주영대사는 1995년부터 민주당 총재 외교안보특보와 통일ㆍ국제 특별위원장을 지내면서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노무현 당선자와 교류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대사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전에는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맡기도 했다. 따라서 노무현 정권이 출범하게 되면 외교안보분야에서 실무 경력과 정통한 식견을 갖춘 라대사가 요직에 중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