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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WHO 총장 급서
코리안위클리  2006/05/25, 02:29:43   
인류애 한평생 ‘아시아의 슈바이처’

‘아시아의 슈바이처’가 스러졌다. 22일 사망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선출직 유엔전문기구의 수장을 지낸 첫 한국인이다. 그러나 그의 삶은 ‘권력’에 영합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늘 힘없는 사람을 향했고 그의 발걸음은 늘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빈민과 함께했다.

그는 여느 의사와 출발부터 달랐다. 1973년 3월 그는 동기생들보다 여섯 살이나 많은 나이에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동기생들은 그가 이미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를 뒤늦게 의사의 길로 이끈 것은 봉사에 대한 남다른 신념이었다.  

의대 재학시절 내내 그는 경기 안양시 라자로마을에서 한센병(나병) 환자를 돌봤다. 평생 반려자가 된 일본인 동갑내기 가부라키 레이코 씨도 그때 만났다.  대학 졸업 후에도 그는 개업을 하지 않았다. 잠시 춘천의료원에서 환자를 돌봤지만 역시 봉사의 차원이었다. 부부는 바로 태평양의 사모아 섬으로 날아가 새로운 봉사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다 WHO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1983년 피지에서 WHO 서태평양 한센병 자문관으로 근무하면서부터였다.
2003년 1월 그는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WH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WHO 본부 예방백신사업국장 시절 그는 소아마비 유병률을 세계인구 1만 명당 1명 이하로 떨어뜨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성과였다. 이후 그는 ‘백신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또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에게서 에이즈 등 각종 질병 퇴치 기금을 따내는 등 ‘펀딩 능력’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사무총장이 된 이후에도 2000cc 하이브리드카를 고집할 정도로 소탈했다. 식사를 항상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부라키 씨도 제네바에서의 편안한 삶이 맞지 않다며 남미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이 총장은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발병을 경고하고 금연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한국인 최초의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인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총장의 22일 급서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잇따라 조의 성명을 발표했다.

<동아일보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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