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네이드사 ‘금주 두번째 탄생’ 주장
인간복제를 추진해 온 미국의 한 비정통 종교단체를 통해 지난달 26일 태어난 여자 아기‘이브’의 탄생에 대해 국제 사회는 비난과 우려의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복제 성공을 주장하는 클로네이드사는 “이번주 북유럽에서 두번째 복제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고 밝혀 인간 복제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로마 교황청은 28일 대변인 성명에서 “인간 복제 주장은 윤리적·인도적 고려라곤 전혀 없는 잔인한 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알리 아부 엘 하산 수니파 이슬람 지도자는 “인간의 존엄을 보존하기 위해 엄격한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전세계 종교 지도자들은 일제히 ‘인간 복제 주장’을 비난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깊이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미 의회에 인간 복제뿐 아니라 의학 연구를 위한 인간 배아 복제도 금지할 것을 촉구했고, 미 식품의약국(FDA)은 클로네이드사의 불법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교단체 라엘리언 운동의 창시자인 클로드 보리옹과 산하 클로네이드사 대표인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는 CNN 방송에 출연해 “인간 복제는 영생을 향한 첫 걸음”이라면서 “이번주 내 두번째 복제 아기가 태어나는 등 내년 2월 초까지 아시아인을 포함, 네명의 복제 아기가 더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