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광재·서갑원·천호선 의원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달 26일 ‘선대위 당직자 연수회’에서 “나를 오래 보좌해 온 참모들은 계속 쓰겠다”고 말했다.
노당선자가 청와대 비서실 인선과 관련된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노당선자는 “그들은 그만큼 실력이 입증됐고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실무 당직자는 집권 1기부터 최대한 기용하려 한다”는 말도 했다.
노당선자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측근 참모들의 주력은 ‘386 세대’들이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급은 인수위 참여 학자들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386 세대 측근들은 비서관, 또는 행정관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386세대들을 청와대의 ‘중간 허리’로 삼으려는 것은 청와대를 변화와 개혁의 사령탑으로 활용하겠다는 노당선자의 구상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이 같은 구상에 비추어 보면 10년 넘게 노당선자와 고락을 함께 해온 안희정 정무보좌역, 이광재 기획팀장, 서갑원 의전팀장, 천호선 인터넷선거 기획행정실장, 윤태영 연설문팀장, 김만수 선대위부대변인, 윤석규 정치개혁추진위원, 황이수 기획본부 부국장 등이 청와대 입성의 우선 순위에 들어있다.
여택수 비서관 등 수행팀도 노당선자의 신임을 받고 있다. 386세대는 아니지만 당내 경선과 대선 본선에서 노당선자를 밀착 보좌해 온 유종필 언론특보, 남영진 정무특보 등도 청와대 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로 참여했던 홍석기 전 기획본부부실장의 발탁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노당선자 캠프가 기존의 당 인력과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실무 당직자들도 노당선자가 눈 여겨 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강진 선대위정세분석국장, 최민식 상황실부국장, 김현 대변인실부국장, 김경수 기획본부부국장, 배기찬ㆍ정태호ㆍ곽해곤 정책전문위원, 황창화ㆍ강현우 의원 보좌관 등이 주로 거론되는 실무 당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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