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무료개장 안전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안전관리팀 지원부문장 노모 상무 등 4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검사 지휘를 받아 외각경비 총책임자인 지원부문장과 안전팀장, 안전과장, 안전계장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4명을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인 뒤 책임의 경중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를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 등을 감안해 핵심 책임자를 구속 수사키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롯데월드가 개장 이틀 전 안전경비 직원들에게 무료개장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도 추가로 포착돼 직원들을 상대로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월드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용역 경비원들은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이틀 전에야 무료개장 사실을 전해 들었고 별도의 안전교육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이틀간 입건 대상자 4명을 포함해 영업부문장(이사), 경영기획부문장(이사) 등 롯데월드 각 부문 책임자와 행사 기안자, 안전·관리 부분 실무진 등 10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