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톱 10’ 웃음의 순간들
1.데이빗 베컴,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 페널티 킥
2.존 메이저 전 수상과 동료의원 겸 각료였던
에드위나 커리와의 염문 폭로
3.'여왕 취임 50주년' 팝 콘서트에서
오지 오스본의 여왕 흉내
4. 맨체스터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베컴과 6세 소녀 커스티 하워드 양
공동으로 성화 여왕 전달
5.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에릭슨과
미모의 TV 진행자 유리카 존슨 염문
6. 동계 올림픽에서 스코틀랜드 여자 컬링 팀 금메달 획득
7. 뚱보 제이드 양, 인기 TV 프로 '빅 브라더 3'
출연 및 기이한 언행
8. 월드컵 개막전 프랑스의 세네갈에 패배
9. 토니 블랙번 TV 프로 'I'm A Celebrity' 우승
10.여왕 캐나다 방문시 사이클 챔피언의 사진 촬영
영국이 전쟁의 위협과 무기력한 크리켓 팀의 계속되는 패배 행진 속에서도 올 한 해 동안 국민들에게 가끔씩 웃음을 만든 주요 ‘사건’으로 ▲축구 ▲왕실 ▲섹스가 꼽혔다.
인물로는 △데이빗 베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에드위나 커리(전직 각료, 국회의원) 등이 영국인들의 굳은 입술을 미소로 바꾸면서 입술 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
이는 ‘스마일(Smile)’이라는 인터넷 은행 이용자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스포츠 경기의 승리 뿐 아니라 전혀 예상치 않았던 비공식적 행동, 보복, 역겨운 대치상황 등이 일반 국민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온 것이다.
‘웃음순간 톱 10’ 중에는 두 건의 불륜과 세 건의 여왕관련 기념비적 장면, 데이빗 베컴이 포함된 두 건 등이 포함돼 있다.
100년 전의 에드워드 7세 왕과 앨리스 케펠의 염문을 비롯해 남녀간의 떳떳치 못한 사랑으로도 유명한 ‘영국인’답게 올해에도 예외없이 불륜 폭로 사건이 영국인들에게 여러차례 웃음을 선사했다는 데 또 한 번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