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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황우석’ 파문 윌머트 교수 “돌리는 내가 만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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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6/03/16, 04:5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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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이언 윌머트 교수(사진)가 지난주 “나는 돌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윌머트 교수는 로슬린 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인도 출신 프림 싱 박사가 “인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해고하고 내 아이디어를 훔치려 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10일 에든버러 노동심판소에 출석해 이같이 실토했다는 것.
그는 자신은 전체 작업을 조정하는 ‘감독자’ 역할만 했다며 공로의 66%는 논문의 공동저자인 키스 캠벨 박사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윌머트 교수는 1997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동물인 돌리의 탄생을 다룬 논문을 제 1저자로 발표했었다.
이 때문에 복제양 돌리를 만든 주역이 누구인지를 놓고 로슬린 연구소 과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 연구원은 “1997년 연구소를 그만둔 캠벨 박사에게 모든 공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6년 태어난 돌리는 노화가 빨리 진행돼, 태어난 지 6년 만에 폐질환으로 죽어 박제 상태로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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