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6월 독일월드컵기간에 응원무대가 될 서울광장과 청계천광장 사용권을 안전과 질서유지 등의 이유로 하루 500만원 가량을 받고 기업체에 팔아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주최자를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컨소시엄’이 아닌 ‘SKT 컨소시엄’으로 결정, 붉은악마의 서울광장 응원이 불투명해 서울시의 상업성이 국민적인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독일월드컵 때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질 길거리 응원 행사의 주최자로 SKT와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KBS, SBS로 구성된 ‘S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 때문에 붉은악마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10만여명이 운집하며 길거리 응원의 상징으로 떠오른 시청 앞에서 응원을 이끄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정연 붉은악마 행정간사는 “애초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하고 KTF의 협찬을 받을 예정으로 준비를 해왔는데 난감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