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에서 각종 재난으로 인해 숨진 사람과 재산 피해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지만 보험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다우존스가 업계 보고서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스위스의 재보험업체인 스위스리(Swiss Re)가 최근 발간한 ‘시그마(sigma)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각종 인적·자연 재해로 인해 전세계에서 1만9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재난에 따른 직접적인 재산 손실만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는 미국 9·11테러 사태와 태풍 앨리슨 등이 발생했던 지난해의 3만2천명 사망과 1천150만달러 재산손실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며 지난 90년 이후 연평균 손실액인 680억달러에 비해서도 적은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300여건의 각종 재난이 발생했으며 무려 2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3월의 아프가니스탄 지진사태와 1천4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월의 나이지리아 무기창고 폭발사건 등이 주요 재난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또 각종 재난으로 인해 전세계 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은 120억달러로예년 수준과 비슷했으며 이 가운데 자연재앙에 따른 보험금이 100억달러로 인재로인한 보험금 20억달러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홍수피해가 예년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나 총피해액이 39억달러로 집계돼 지난 90년 이후 평균 피해액 11억달러의 3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보험업계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