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소아비만 퇴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2010년까지 소아비만로 인한 경제적 손실가치가 6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지난달 28일 발표됐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는 정부가 소아비만 증가를 막기 위해 명쾌한 방향 제시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소아비만은 심각한 건강 문제”라며 “이는 일생 동안 따라다닐 수 있는 질병”이라고 영국 국민건강보험 위원회 국장 안나 워커의 말을 인용했다.
보고서는 또 “소아비만은 만성질병인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의 원인”이라며 “소아비만을 퇴치하기 위해 모든 정부 기관과 조직이 효율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03년 영국 어린이 13.7%가 비만으로 영국 국민건강보험은 소아비만으로 해마다 17억 달러를 지출하며 경제적 손실가치는 40억 달러에 이른다. 만약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0년까지 소아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가치는 63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4년 소아비만을 퇴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대책은 전혀 발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