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리빙스턴 런던시장이 지난달 24일 유대인 기자에게 행한 나치 관련 부적절 발언으로 인해 4주간의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기구에 해당하는 잉글랜드 심판위원회의 데이비드 래버릭 위원장은 “언론인에 대한 리빙스턴 시장의 대우가 불필요하게 무신경했으며 공격적이었다”며 직무 정지가 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결정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지난해 2월 한 만찬장에서 유대인인 이브닝 스탠더드지의 올리버 파인골드 기자에게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 경비원 같다”고 말해 파문을 빚었으며 이후 심판위원회에 유대인들을 모욕하려는 뜻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리빙스턴 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결정으로 리빙스턴 시장은 8만파운드 이상으로 추산되는 관련 비용을 자비로 부담할 처지에 놓였지만 심판위원회는 리빙스턴 시장의 봉급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시장측 변호인인 토니 차일드 변호사는 이번 결정이 ‘실망스럽다’며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