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환율이 떨어지면 해외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지?’ 올들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이 9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환율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마스타 카드가 제안한 해외에서의 현명한 신용카드 활용 보고서를 소개한다.
◈환율하락땐 신용카드 결제가 유리=먼저 환율이 하락할 때에는 해외 현지에서는 현금결제보다는 신용카드 결제가 훨씬 유리하다.
카드결제 환율은 카드 거래일보다 2~3일 늦은 국제카드사 정산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또 통상 출국전에 환전하는 것보다 국제직불·체크카드로 해외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대표적인 카드상품은 국민은행의 ‘마이큐카드’, 우리은행의 국제직불카드, 마스타카드의 국제현금직불카드 등. 전세계 120개국 100만대 이상의 자동화기기에서 현지통화를 인출할 수 있고, 수수료도 해외송금보다 저렴하다.
때문에 해외유학생에게 송금할때도 국내 예금통장에서 곧바로 인 출이 가능한 국제 직불·체크카드를 사용하는게 좋다. 또한 여행자수표 기능을 담은 ‘월드캐시’카드 상품. 분실·도난때 사용중지가 간편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는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는 기본=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 는게 바로 값비싼 항공권. 보고서는 이를 위해 항공사 제휴카드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마일리지 카드는 크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특정 항공사와만 제휴한 카드와 ‘비씨 마일리지 카드’ 등 항공사와 관계없이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카드 등 2가지로 구분되므로 개인·여행별 특성에 맞춰 고르는게 좋다.
현재 국내에서 마일리지 최고 적립률을 제공하는 카드는 한국씨티은행 아사아나클럽 카드로, 기존 카드보다 2배 많은 결제금액 1000원당 2마일을 쌓아주고 있다.
또 해외여행이 잦은 회원이라면 초우량고객에게 항공권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수퍼프리미엄급 카드를 활용하라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분실·도난에 대비, 카드번호와 발행금융기관을 따로 적어둘 것을 당부했다.
마스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민이 해외여행·유학 등으로 사용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며 “이제 해외에서도 자신에게 알맞는 카드를 활용해 현명한 소비를 해야하는 시대가 온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