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2천6백여명으로 출신 국가별 불법체류자 순위에서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호주이민부에 따르면 2005년 6월말 현재 호주내 불법체류자는 4만7,800명으로 1년 전(5만1,000명)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2,620명으로 미국(4,940명) 영국(4,075명) 중국(3,760명) 인니(2,675명)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불법체류자는 방문비자로 입국했던 사람이 4만630명(85%)으로 가장 많고 학생비자 2,860명(6%), 일시거주비자 2,220명(5%) 등이다.
한편 호주정부가 지난 2004년 1월부터 미성년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보호자(가디언) 비자를 도입한 이후 이 비자를 가장 많이 발급받은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05 회계연도에 학생보호자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총 1,253명으로 이중 43%가 한국인으로 집계됐다.
학생보호자 비자는 18세 미만 유학생이 18세가 될 때까지 동반할 수 있는 비자로 처음엔 해외에서만 신청 가능하고 학생 이외의 부양가족 동반을 금지했으나 2004년 8월 제도를 변경, 호주내에서도 신청 가능하고 6세미만 자녀를 동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04/05년에 호주 국내에서 영주권을 신청, 발급받은 외국인은 전체 이민자의 32.9%인 3만9,600명으로 이중 학업을 마친 후 독립기술이민 등 일반기술이민으로 영주권을 신청해 취득한 유학생은 총 1만6,485명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한 가운데 중국(20%) 인도(16%) 인도네시아(10%) 말레이시아(8%) 홍콩(6%) 한국(5%)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