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복제과학자로 추앙을 받았던 황우석 교수에 의해 주장된 중대 과학 발견들 가운데 복제 개 한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교수팀 연구의 진위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이날 최종 결과 보고서를 통해 황교수 파문을 ‘불미스런 사건’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정명희 서울대 조사위원장이 황교수팀 파문과 관련해 “이들 개인은 한국의 과학을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로써 황교수의 불명예가 절정에 달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다만 복제개 스너피는 진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제가 어렵기로 악명높은 개를 복제해 냈다는 것은 황교수가 탁월한 기술적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시사주간 <타임>이 스너피를 “2005년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격찬했으나 정명희 위원장은 스너피 창조를 “기반기술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