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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맞춤형 육필 성탄·연하 카드의 친화위력
코리안위클리  2006/01/05, 05:45:12   
2005년 세모에 ‘수구꼴통’적 사고방식에 젖어 수십년을 주고 받아온 성탄카드와 연하장의 관행에 실로‘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안겨주는 카드가 주영한국대사관으로 부터 왔다.
필자 스스로도 평생동안 직장의 현역에 있는 동안은 11월이 되면 으레 사무실에서 여러 분의 도움을 받아 거래처의 카드보낼 곳 명단을 만들고 직장명과 직함을 견서(肩書)하여 거창한 국문문구와 판에 박힌 영문을 함께 인쇄해 막상 자신의 육필로는 서명 달랑 한개만으로 완성해 내놓으면 비서가 봉투에 타자로 주소를 친 다음 총무과에서 국내외로 몇백장씩 보내곤 해오던 연말연시의 통과의례적인 모습이 사라진 현장을 서울도 아닌 영국 런던에서 피부로 부딪히게된 그‘신선한 발상의 전환’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주영 조윤제 대사와 김종용 총영사 그리고 이준호 영사의 어디를 봐도 거창한 직함 인쇄나 관청비용이 보이지 않고 보통인의 눈 높이에서 골라 보내준 민간용의 성탄과 연하카드에 가득찬 육필 맞춤형 덕담이 받는이로 하여금 포근함을 절로 느끼게 했다. 그 수많은 카드를 손수 쓰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한편 청와대와 국정홍보처의 백두대간 대신 조기숙-김창호 홍보대간에 보폭을 같이 한 정인준 공보관의 디지털 이메일 연하메세지는 댓글 목민(牧民)의 최일선을 객체로서 몸소 경험하는 느낌에 홍소(哄笑)와 함께 한편 스스로 젊어지는 듯 하기도 했다.
역시 ‘사람은 서울로 말(馬)은 제주로 보낸다’는 옛말의 참뜻이 자제를 충분히 교육 잘 시킨다는 뜻에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윤제 대사이하 우리의 런던 외교관들의 출중한 교육배경이 드디어 경천동지하는 기세로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하는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믿고 싶다.
하기야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아 일생동안 과거의 현직 대통령과는 악수도 해 보았고 대통령 한 직책만을 제외한 행정·입법·사법의 최고요인 중요정당의 대표 경제·언론 등 한국의 대부분 분야의 제1인자 수준의 분들과 여러가지로 인연이 닿아 ‘반말의 평교지간(平交之間)’으로 사생활 친필이나 전화 교유등 의사소통을 경우에 따라 다같이 서로 하고도 살아 보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만한 이유가 있는 관계에 기반을 둔 것이었을 뿐이다.
이번 경우와 같이 조대사의 육필의 간곡한 맞춤 메세지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인연없이 주영대사로서의 입장에서 나이든 교민에게 직책상 보낸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관료사상 국민의 획기적인 마음을 사로잡는 추동력(推動力)의 발현으로 높이 사고 싶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목민관으로서의 그의 장래에 영광 있으라.



지난해 우리는 오늘 현재도 말이 바뀌고 있는 생명공학의 시련을 필두로 수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필자는 과거 우리제품의 수출계약 등에서 외국사람들에게 힘든일(?)을 강요(?)할 때에 그들의 대답에서 ‘매우 힘들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예의로 포장한 정중하지만 부정적 거절의 의사표시임을 잘 알았었다. 그럴경우 필자의 즉각적인 대응은 ‘우리나라는 수천년간 매우 힘들게 안 살아 온 적이 없다. 그래도 우리는 생존해 왔다. 따라서 ‘힘들다’라는 말은 비록 ‘reluctant’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예스’로 받아들이겠다는 식으로 추진해 왔다.
우리는 어렵기는 해도 이렇게 발전해 왔다. 새해도 함께 해 보자. ‘그까이꺼’ 왜 못하랴.
이제 새해 벽두 코리안위클리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에게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성공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삼가 기원드린다.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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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코리안위클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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