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지난해 크리스마스 판매 시장이 폭발적인 호황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백화점체인인 존루이스(John Lewis)의 발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까지 12월 판매치가 전년 대비 11.7%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해 초 경기 불황으로 인해 동사의 지난 15년간 판매실적에 있어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던 지난 9월을 기점으로 판매 부진을 딛고 확연히 호황국면으로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최대의 백화점인 셀프리지(Selfridges)의 복싱데이(Boxing day) 세일 첫 날인 26일 하루 동안 15만건의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27일 새벽 5시부터 전격적인 ‘복싱데이(Boxing day)’ 파격세일을 실시한 넥스트(NEXT)의 경우는 켄트(Kent)에 위치한 ‘블루워터(Bluewater)’ 쇼핑센터 매장에서만도 세일시작 2시간 전인 새벽 3시부터 이미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업체인 아마존(Amazon)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하루 최대 48만개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역대 시즌 중 최고 호황을 기록하였다. 주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들의 경우 대략 전년 대비 17% 수준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대다수의 소매상들 역시 비슷한 수준이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산업연맹(CBI)에 따르면, 이러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폭발적인 판매 증가에도 불구 소매상점들의 공격적인 ‘지나친 가격파괴’ 판매 공세로 인해 실질적인 판매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