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같은 번호만 로또에 적어 낸 이른바 ‘한우물만 판’ 부부가 초대형 액수의 로또에 당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선지는 영국 스티븐에이지에 거주하는 게브리엘 네쉬 부부(사진)의 한결같이 같은 번호를 적어낸 로또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첨되었다고 보도했다. 무려 1천5백만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타게 되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고.
이들 부부는 지난 94년부터 현재까지 언젠가는 되지 않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같은 번호를 한번도 바꾸지 않은 채 로또를 일주일에 한번씩 했다고. ‘한우물만 판’ 묘책이 드디어 성과(?)가 나타나 무척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들 부부는 아직 당황되고 너무 기뻐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구체적인 당첨금의 사용 용도는 좀더 의논을 해서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첨금을 흥청망청 사용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등 적절히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검소함이 몸에 밴 영국인의 전형적인 가정이라며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른바 ‘대박’을 꿈꾸며 사게 되는 로또 복권. 흥청망청 돈을 쓰려는 목적보다는 이들처럼 검소한 생활 속에 재미로 하는 것이라면 행운이 더 쉽게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