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술이나 마약을 접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문제를 겪는 아이들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가 9일 보도했다.
영국 채널4의 모어4 뉴스가 전국의 내과 전문의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 10명중 4명은 술과 마약으로 문제를 겪는 어린이와 10대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알콜중독과 마약중독으로 치료받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4세에서 16세 사이지만 일부는 7살 어린이도 치료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문제를 겪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85%는 어린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답했으며 95%는 어린이들도 술을 접할 기회가 많다고 대답했다. 또 56%는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과 대책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사에 참가한 북아일랜드 출신 소아과 의사 니겔 윌리엄스는 가장 중요한것은 정부가 현실을 돌이켜보고 정부 대책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스스로 깨닫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