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20~29세 남성 취업자는 195만3000명으로 전달보다 8만6000명이 줄었다. 20대 남성 취업자는 9월 193만5000명, 지난달 195만9000명을 기록해 3개월 연속 200만명을 밑돌았다.
월별 취업자 통계가 작성된 82년 7월 241만2000명이었던 20대 남성 취업자는 91년 272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1월 25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20대 여성 취업자는 82년 7월 160만7000명에서 2001년 3월 219만5000명으로 증가해 남성 취업자 수(218만4000명)를 넘어섰다. 지난달 20대 여성 취업자는 222만명으로 남성 취업자보다 26만1000명 더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이 임시직 등에도 적극적으로 취업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성들은 보다 확실한 일자리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