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국가적 영웅이며 영국과 전세계 축구 팬들의 우상이었던 조지 베스트가 지난주 알콜 중독으로 인해 하늘나라로 떠났다. 60∼70년대 청소년에게 희망을 줬고, 특히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젊은이에게 꿈을 심어줬던 그였다. 그의 엄마(앤)를 술로 인해 잃었던 그 역시 술로 무너졌다. 80∼90년대에는 미스 월드 2명을 비롯 숱한 미녀들과 애정극을 벌이며 플레이보이로서 세인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몇 일 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있을 장례식은 다이아나 공주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옵저버>지는 베스트의 명복을 빌며, 그의 심벌인 축구화에 천사의 날개를 달아 화려했던 인생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