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영국 쇼핑 경기가 더욱 안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금인상 △휘발유값인상 △가스·전기·주민세 인상 △이자율 인상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가뜩이나 움츠러든 판에 파운드 가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의류·생활용품 등을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수입하여 판매하는 업체는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파운드화 강세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싸 물품 구입원가가 낮았으나 달러가치가 올라가며 원가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8개월 전인 올 3월초 £1=U$1.93까지 기록해 몇 년 만에 달러화에 대해 초강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1.72까지 밀려났다.
■ 파운드-원화
£1=1,787원(매매기준율)을 29일 기록했다.
11월 중순부터 1800원대가 무너진 것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
주요원인은 파운드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원화는 달러에 대해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파운드 가치가 1년 전쯤(2004년 12월초) 2,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 7월말경 1,777원까지 몇 일만 잠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파운드는 최근 약 3년 만에 원화에 대해 가장 낮은 가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