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1일 오후 북한 숙소인 마카오 이스트아시아홀을 방문, 북한 대표단(수석대표 리동호 선수단장)과 실무 접촉을 갖고 단일팀 구성에 의견을 모았다.
김정행 수석대표는 이날 실무접촉 후 기자회견에서 “남북이 지난 9월 구두 합의한 단일팀 구성 문제를 구체화했다. 단일팀 구성을 서류로 문서화하고 본 회담 일정을 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단일팀 합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에 이에 따라 단일팀의 선수 선발과 구성, 훈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본 회담을 오는 12월7일 개성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의 큰 틀이 짜여짐에 따라 개성 본 회담에선 남북 선수 비율과 대표 선발방식, 합동훈련 방법 및 장소, 경비부담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국제종합대회 첫 단일팀 출전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남북은 우선 내년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으로 참가하고 베이징올림픽에도 ‘원 코리아팀’으로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