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이 유럽 주요 도시 가운데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프랑스 파리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지난달 31일 국제투자은행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 바서슈타인타인이 최근 250개 제품과 서비스 비용을 종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 생활비는 유로화를 쓰는 유럽내 12개국 평균치보다 5.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는 유로존 평균에 1.3% 높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0.8% 웃돌았으며 벨기에의 브뤼셀과 스페인 마드리드는 평균에 각각 0.4%, 2.5%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유럽연합(EU)에 편입됐지만 아직 유로권에는 들어가지 않은 폴란드 바르샤바의는 평균보다 21.7%를 밑돌아 유럽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생활비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유럽 도시간 물가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발표된 다른 보고서에서 런던은 높은 주택가격과 교통비로 유럽에서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들고 전 세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각각 1~2위, 파리는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