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정하고, 집안 일도 완벽하게 끝내는 데다 아이들 돌보는 것까지 흠잡을 데 없는 당신의 아내. 실은 줄곧 바람을 피워왔고, 알코올 중독에, 마약 중독, 도박광에 쇼핑 중독까지 걸렸다면?
드라마에서나 보던 얘기가 아니다. 요즘 영국의 전업 주부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영국 여성문화 전문사이트 ‘피메일퍼스트(FemaleFirst)’는 조사를 통해 영국 주부의 90%가 바람이든, 도박이든, 알코올 중독이든, 소비자 파산이든 한 번쯤 ‘위기’(desperate)를 겪었다고 전했다.
전업주부 1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영국 주부의 82%는 쇼핑 중독, 6명 중 1명은 신용불량이다. 45~55세 여성 10명 중 1명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처럼 성욕을 만족시켜 줄 젊은 애인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위기로 내모는 건 무엇보다도 자존감 부족. 자신이 아내로서 사랑받지 못할 뿐더러, 기껏해야 정원사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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