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 축구 묘기 아티스트 우희용(39)씨가 영국 공영방송 <BBC>의 프로그램 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10시30분 방송되는 <BBC>‘매치오브더데이(Match of the Day)’ 프로그램 광고의 모델로 우희용씨가 지난 8월말부터 등장해 현지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이 광고에는 우씨 외에도 이영표(28)의 팀 동료이자 유명 축구스타인 로비 킨, 저메인 데포(이상 토튼햄) 등이 함께 등장해 주목을 끈다.
매치오브더데이는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스타 게리 리네커의 진행으로 주말 프리미어리그 각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영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우씨는 프리미어리그 2005-2006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회자인 리네커를 비롯해 킨, 데포 등과 함께 촬영한 이 방송 광고를 통해 유럽의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축구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고에 대해 우씨는 “다른 모델들은 축구 묘기 기술이 다양하지 않아 한컷만 등장하지만 내 모습은 3~4컷 정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우씨가 유럽 방송의 광고 모델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기간 중 대회 공식 스폰서인 T-모바일 광고 모델로 나와 현지 축구팬들을 유혹했고, 비록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이키 광고에도 세 차례나 출연해 이름을 알렸었다.
나이키 광고를 함께 찍었던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호나우디뉴(브라질)가 그의 기술에 반해 축구공에다 우씨의 사인을 받는 장면은 사진을 통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우씨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발매된 축구 프리스타일 교본 ‘NIKE 프리스타일 풋볼 월드챔피언’의 제작에도 참여, 다양한 사진을 통해 직접 30가지 축구 묘기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섰다.
축구 프리스타일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우씨는 “영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빛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