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가 이달 중 인터넷 시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서는 iMP를 설치한 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BBC>는 불법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프로그램의 다운로드와 공유를 7일까지로 제한했다.
<BBC>는 3개월간의 시험 방송 후 내년에는 iMP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고, 다운로드 가능한 프로그램도 전체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BBC>의 인터넷 방송이 공중파 방송사들의 인터넷 방송 진출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BC>는 그동안 공중파 방송사들이 인터넷 시장 진출에 장애물로 여겨졌던 지적 재산권, 불법 다운로드, 배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먼저 <BBC>는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iMP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 지적재산권 관리` 소프트웨어를 내장, 텔레비젼과 라디오 프로그램의 다운로드와 공유를 7일간으로 막았다. 또 인터넷 중계 방송을 막기 위해서는 쿼바(Quova)의 지리탐지기술을 사용해 인터넷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컴퓨터 고유의 인터넷 주소와 도시, 혹은 우편 번호를 비교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BBC>는 매주 190시간 분의 텔레비젼 방송과 310시간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