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가 지난해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연봉은 남성의 77%가량이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연봉을 비교·분석하는 업체 페이파인더의 최근 조사를 인용, 영국 남·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각각 3만948파운드(약 5700만원)와 2만3977파운드(약 4400만원)로 조사됐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사 결과 남·여의 평균 소득 격차가 전년보다 3%포인트가량 더 벌어져 직장 내 성 차별이 더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특히 임금 격차는 대도시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의 경우 남·여의 평균 연봉은 각각 3만9022파운드와 2만8833파운드로 35%가량 차이가 났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15%를 기록,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파인더는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한 16만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이 조사를 실시했으며 성별, 나이, 직위, 직업분야 등을 고려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임금을 더 적게 받는 이유는 임금 협상에서 남성에 비해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페이파인더는 분석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