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들 경쟁력 압도적 우위, 서울대 152위권 진입
캠브릿지 대학이 세계 대학순위 2위에 올랐다. 12일 중국 상하이자오통(上海交通)대학이 발표한 ‘2005년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 따르면 미국대학은 53개가 100위권 안에 든 반면 영국은 11개, 일본은 5개 대학만이 선정되었다.
미국은 1위 하버드를 포함, 톱10에 8개, 톱 20에 17개가 포함되어 대학순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영국 캠브릿지(2위)와 옥스퍼드(10위)대학이 각각 10위권 안에 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캠브릿지는 작년보다 1계단 높아진 반면 옥스퍼드는 8위에서 10위로 두단계 밀려났다.
‘톱100’에 Imperial College London, University College London(UCL), 그리고 에딘버러 대학 등 총 11개를 순위에 올려 영국이 미국에 이어 명실상부한 명문대학 보유국가 2위를 차지했다.
100위 안에 든 대학을 나라별로 보면 독일 5개, 프랑스·스위스 각 4개, 스웨덴 3개, 네덜란드 2개, 이태리·덴마크·오스트리아 각 1개였다.
한편 영국에서 명문으로 알려진 London School of Economics, Durham, Warwick 대학은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맨체스터대학은 작년 세계 78위에서 53위로 껑충 뛰어 올랐는데 이는 Manchester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통합(merger)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의 대학들은 이번 자오통대학의 순위발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영국에 유학을 고려중인 외국학생들의 학교 선택시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즉 해외에서 영국에 오는 유학생 중 유능한 학생을 더 많이 받아보려는 ‘장사속셈’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서울대가 101∼152위권으로 유일하게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153∼201위권보다 조금 높아진 위치다. 연세, KAIST, 포항공과, 성균관, 한양, 고려, 경북대학이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순위, 지역별 순위 등은 www.ed.sjtu.edu.cn/ranking.htm에 상세히 나와 있다.
올-A 옥스브릿지 지원생 1만여명 불합격 예상
18일 결과가 나온 올해 A-level 시험에는 영국 전역에서 40만명 정도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와 캠브릿지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3과목 이상에서 올 A(grade-A)를 받은 1만여명이 ‘불합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대학지원자가 8.2% 정도 늘어 원하는 대학입학이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