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미 정보기관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의 발리와 필리핀 삼보앙가 등지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테러가 미국에 대한 더 큰 공격에 앞선 ‘워밍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이제 동남아시아 지역의 과격 단체들이 국제적 테러 조직망과 손을 잡았다고 우려했다. 최근 테러의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알 카에다가 훈련을 시켰거나 자금을 지원했다는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
알 카에다는 지난해 미국의 대 아프간 전쟁으로 훈련캠프가 붕괴되면서 세계에 산재한 이슬람 과격단체들과 손을 잡았다. ‘미국에 대한 성전(지하드)’이라는 공통된 명분 때문에 연계가 손쉽게 이뤄졌다.
빈 라덴의 생존 여부에 관계없이 알 카에다는 최소한의 접촉만으로 전 세계에서 테러를 저지를 수 있게 됐다.
이제 알 카에다는 하나의 조직이라기보다는 공산주의나 파시즘처럼 일시적인 후퇴가 있더라도 추종자들의 충성심으로 지속되는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성격이 바뀌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