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국가경쟁력 비교·분석서 발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지난 5월 발표한 `‘2005 세계 경쟁력 연감’을 토대로 한국과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천만명 이상의 주요 선진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및 아시아 경쟁국(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10개국 간의 부문별 국가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IMD 평가에서 29위를 차지한 한국은 우선 미국(1위)과 홍콩(2위), 싱가포르(3위), 대만(11위)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4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31위의 중국과 비교해서는 기업경영효율이나 발전인프라 분야에서는 크게 앞서고 있으나 경제운영성과와 정부행정효율 분야에서는 중국에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21위)과 비교하면 경제운영성과와 발전인프라 분야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앞서고 있지만 정부행정효율과 기업경영효율 측면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정부행정효율은 최근 5년간 일본에 한번도 뒤진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선진국중 영국의 경우 경제운영성과 분야의 경쟁력은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나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나머지 3개 분야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조실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 및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경제운영성과 분야에서 월등히 취약한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국제투자 및 가격부문의 경쟁력은 50위권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라면서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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