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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추방·폭행, 고개숙인 영국… 체면구긴 경찰
코리안위클리  2005/08/25, 01:47:03   
영국이 7·7 런던 테러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이 테러 직후 아무런 잘못이 없는 브라질 청년을 무참히 사살한 것이나, 이슬람 성직자를 막무가내로 국외 추방하려다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초래하는 등 영국이 ‘테러 근절’이라는 강박증에 사로잡혀 잇달아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청년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아시아계 소수민족 학생들을 이유 없이 집단 구타해 중형을 선고받는 등 ‘신사의 나라’ 영국의 수난은 이래저래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왜곡’ = 지난달 22일 테러 용의자로 오인받아 사살된 브라질인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 씨는 아무런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경찰의 무자비한 총격으로 숨졌다고 영국 뉴스가 16일 폭로했다.
당시 영국 경찰은 메네제스 씨가 경찰의 검문을 피해 지하철 개찰구를 뛰어넘어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어 폭탄을 소지한 것으로 의심했기 때문에 뒤쫓아 가 총으로 그를 제압했다는 것.
그러나 는 지하철역 감시 카메라 테이프와 관련자 진술 내용을 입수했다며 경찰의 당시 설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메네제스 씨는 지하철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지 않았다. 그는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해 개찰구를 걸어서 통과했다. 통과 직전에는 무가지 신문을 집어 드는 여유까지 보였다.
메네제스 씨는 열차가 구내로 들어오는 것을 본 뒤에야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또 경찰의 발표와 달리 얇은 청재킷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화면을 통해 확인됐다. 가방을 들고 있지도 않았다.
경관 5명이 열차에 올라타 메네제스 씨를 검문했다. 한 경관이 두 팔로 몸을 껴안아 그를 제압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장 경관의 총이 불을 뿜었다. 그의 머리 오른쪽 30cm 거리에서 발사된 첫 발을 포함해 모두 11발이 발사됐다. 경찰은 당시 8발을 쐈다고 밝혔다.
는 사건 당일 메네제스 씨의 집을 감시하던 경관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그가 집을 나서는 순간을 놓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작전 지휘관은 황급히 무장 경관들을 동원했고, 이들은 용의자 사진을 갖고 있었음에도 메네제스 씨가 용의자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경찰은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한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추방’ = 이슬람 성직자들을 추방하려던 영국 정부의 계획이 국제 사회의 비난으로 주춤하면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체면이 구겨졌다.
영국 사법당국은 12일 이슬람 성직자인 요르단 출신 아부 카타다 씨를 ‘과격주의자’라는 이유로 본국인 요르단으로 추방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인권 감시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고문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를 요르단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국제 협약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HRW의 중동 지역 담당 노 스토크 씨는 16일 “요르단에선 여전히 고문이 자행되고 있으며 안보와 관련된 사건에서는 고문이 더욱 심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가입해 있는 고문방지협약은 범죄자라 하더라도 고문 위험이 있는 나라로의 인도를 금지하고 있다.
영국은 이슬람인 추방을 쉽게 하기 위해 최근 요르단과 고문 방지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폭행’ =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영국의 백인 청소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영국 북부 올덤 지방법원은 16일 폭력 조직을 구성해 ‘인종 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른 제임스 피터스(18)에게 1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판사는 “이번 사건은 아시아계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한 인종 범죄”라고 규정했다. 법원은 함께 체포된 다른 4명은 18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소년원으로 보냈다.
이들은 최근 100명 정도의 조직원을 이끌고 한 학교를 찾아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11, 14세의 아시아계 학생에게 집단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폭력을 휘두르는 동안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최근 영국 경찰 통계에 따르면 7·7런던테러 이후 한 달 동안 이 같은 인종, 종교적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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