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2003년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가 둔화되겠지만 수출이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데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5.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의 경우 4/4분기 수출증가세 속에 6.5% 성장하면서 연간 6.2%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은은 내년 상반기에는 높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5.5%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호전되는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성장률은 5.9%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는 가계대출 억제 및 부동산가격 안정책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올해 7.0%에서 5.3%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