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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대선 판세변화에 당황
코리안위클리  2002/12/12, 05:50:54   
기업들 대통령 관계설정 죽고 사느냐 문제로 인식  

재벌들이 당황하고 있다.
재벌들은 그동안 대선이라는 민감한 상황 속에서도 친재벌적인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을 굳게 믿으며 여유를 보여왔다. 그러나 후보단일화 이후 지지율이 역전돼 노무현 후보가 이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자 안색이 바뀌고 있다. 재벌총수들 모임인 전경련의 관계자는 이후보가 당선 가능성에서는 우위라는 점을 들어 아직 설마하는 분위기도 상당하지만, 설마가 사람잡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고위임원도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그룹별로 향후 전망 및 이해득실 계산에 골몰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각 그룹들은 직원들에게 입조심을 시키는 등 겉으론 무관심한 척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더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매일같이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입수해 판세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일부는 직접 조사를 의뢰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이 대선에 시선집중을 하는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경영환경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계가 강력 반대하는 주5일 근무제, 증권 집단소송제 등 쟁점에서 노후보와 이후보는 찬반으로 확연히 갈라져 있다. 하지만 실상 재벌들의 속을 타게 하는 것은 대선 결과가 각 그룹의 생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5대 그룹의 한 임원은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차기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죽고 사느냐의 문제로 받아들인다고 실토했다.
재계에서는 이후보가 당선되면 현대가 가장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대상선 4억달러 대북송금설, 정몽준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배후설 등이 언제든지 숨통을 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 정권에서 굵직한 사업을 따낸 그룹과 지역연고로 지원을 많이 받은 그룹이 아무래도 신경쓰일 것이라며, ㄷ, ㅎ, ㄱ그룹 등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보가 당선되면 너나할 것 없이 처음 관계설정부터 애를 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이후보쪽은 직간접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노후보쪽은 그렇지 못하고 내부사정도 복잡해 줄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이후보쪽에 밀착됐다고 소문난 그룹들은 몸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ㅇ그룹 등을 언급하고 있다. 5대 그룹의 또 다른 임원은 생색을 내려면 판세가 아직 유동적일 때 공을 들여야 하는데, 이는 정확한 예측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되레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경련의 속사정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경련은 이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2월 연임 임기가 끝나는 김각중 현 회장의 후임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자연스럽게 추대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노후보가 당선되면 누구도 총대를 매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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