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월평균 1∼2권의 책을 읽으며 주로 경영과 비즈니스 관련 서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와 한국언어사고개발원이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에 독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독서량은 1일 30분미만, ‘한 달에 1∼2권’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부터 주5일 근무제가 300인 이상 중소기업까지 확대 실시돼 여가시간은 늘었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독서·교육 등을 통한 자기계발’(11.6%)보다는 ‘레저 등 취미 활동’(68.6%)을 하며 주말 여가시간을 보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읽을 시간이 없다’(60.17%, 692명)고 응답한 가운데 ‘경영/경제/비즈니스’(19%)와 ‘교양/심리/처세술/자기계발’(16%), ‘부동산/주식/재테크’(12%) 등 경제 및 자기계발 관련서적에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서가 자기계발이나 업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전체 응답자 가운데 46%(528명)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약간 도움된다’도 35%(408명)나 차지했다.
한국언어사고개발원의 신현숙 부원장은 “평생 학습사회의 직장인들에게는 정보의 활용 능력이 성공의 관건이 된다”면서 “독서만큼 효율적인 정보 습득 전략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리아리크루트 개인 및 기업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0.5%포인트이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