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런던폭발테러사건 이후 전화통화량 폭주로 3∼4일 동안 영국으로 걸려오는 일반전화(land line)는 물론 휴대전화의 통화연결이 잘 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답답한 경험을 했다.
영국에 있는 친지의 안부를 묻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던 한국의 지인들 역시 전화불통으로 애를 태웠다.
대사관의 김종용 총영사는 “이번 사건처럼 큰 일이 발생한 경우에는 한국의 친지들에게 곧바로 전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재영동포들이 현지에서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단기어학연수생이나 여행객들의 경우 거주지 등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자신의 안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부모나 친지가 전화를 시도해 안될 경우 큰 걱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김총영사는 설명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