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 728명 설문 … 쓰기·말하기등 표현능력 떨어져
신세대 신입사원들은 업무 수행시 외국어 구사능력보다는 국어 사용능력이 더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학생들이 전공과 외국어 위주의 입사시험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사 담당자의 40% 가량은 “입사시험에 국어능력 평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 jobkorea.co.kr)는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업무능력’에 대한 질문에 ‘국어 관련 능력’을 꼽은 응답자(5.6%)가 ‘외국어 능력’을 꼽은 응답자(5.1%)보다 더 많았다고 5일 밝혔다. 국어 관련 능력은 ‘업무의 전문성’(48.2%), ‘대인관계 능력’(31.9%)에 이어 세 번째로 신입사원들이 가장 부족한 업무능력으로 뽑혔다.
구체적으로 국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으로는 쓰기나 말하기 등 ‘표현능력’이라는 대답이 39.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창의적 언어능력 20.6% ▲논리력 17.7% ▲어휘력 등 문법능력 13% ▲듣기·읽기 등 이해능력 6.6%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어와 관련된 업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으로 ‘기획안·보고서 작성능력’을 꼽은 인사 담당자가 53.2%였고, ‘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31.6%나 지적됐다.
신입사원 채용시 영어처럼 ‘한국어 능력시험 평가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43.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