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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수송 세계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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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5/07/07, 03:4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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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휴대폰 수출 증가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세계 항공화물 수송실적 1위를 기록했다. 화물수송 1위는 휴대폰과 반도체 등 첨단 전자·IT 항공화물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달 30일 ‘2004년 세계 항공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한항공의 화물수송량이 전년보다 20.1% 늘어난 81억6400만ｔ·㎞를 기록,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ｔ·㎞’는 수송량과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항공사의 화물 수송 실적을 표시하는 단위다.
대한항공은 지난 96년부터 2003년까지 8년 연속 세계 2위를 기록했고,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대한항공 최준집 전무는 “지난해 수송실적은 최대 탑재량이 100ｔ인 B747-400F 화물기가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8250번을 오간 것과 같은 양이고, 운항거리로는 지구를 1860회 돈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작년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2007년 세계 화물수송 1위’ 목표 달성을 3년 앞당겼다.
1985년부터 2003년까지 19년간 세계 항공화물 수송 1위였던 독일 루프트한자는 지난해 수송량이 대한항공보다 1억3600만ｔ·㎞ 모자라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싱가포르항공, 4위는 캐세이패시픽항공이 각각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화물수송 실적은 6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7%씩 초고속 성장을 해 왔다. 지난해엔 총 113대 항공기로 25개국 38개 도시에 화물을 수송, 전체 매출의 33%인 2조3274억원의 화물운송 매출을 올렸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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