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가 차량에 부과해온 도심진입료를 5파운드에서 8파운드로 60% 인상하기로 해 상인과 운수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이미 버스 노선이 확장된데다 예정대로 지하철 수송능력을 강화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도심진입료 인상으로 조성될 최고 4천500만파운드의 재원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시는 만성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3년 2월 이 제도를 도입, 런던 중심가로 진입하는 차량수를 하루 평균 7만대(30%) 가량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영국 민간기업 포럼(FPB)은 이번 진입료 인상이 시민들의 차량을 이용한 런던 도심 진입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면서 시 의회에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런던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미 5파운드 진입료 부과로 어려운 업체를 또 한번 힘들게 하는 퇴행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