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5주년 평양 기념행사에 참가할 남북 정부와 대표단 규모가 3백명으로 결정됐다.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6.15 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의 규모가 3백명으로 결정됐다.
6.15 남북해외공동행사 협의차 북한 평양을 방문했던 백낙청 남측 준비위 상임대표는 북측이 대표단 규모를 3백명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최종 제시한 3백명은 민간 대표단과 정부 대표단 30명을 모두 포함한 것.
남측 준비위는 당초 합의대로 615명의 민간 대표단 방북을 촉구했으나 북측은 수용을 거부했다.
북측은 특히 방북단 규모 축소 요구 배경에 대해 시종일관 미국의 스텔스 전폭기 투입을 근거로 완강한 거부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준비위는 이에 따라 8일 비상공동 대표자회의를 열어 북측의 최종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측 준비위가 북측안을 수용할 경우 6.15평양행사에 참가하는 정부와 민간·해외 대표단은 당초 1천명에서 4백명선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북한은 지난 1일 남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측과의 기존합의를 갑작스럽게 깨고 민간 대표단은 615명에서 190명으로, 정부대표단은 70명에서 30명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