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경찰은 4일 해리포터 시리즈의 미발간 신작을 훔쳐 대중지 2곳에 팔아넘기려 한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책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노샘프셔 경찰은 3일 대중일간지 <더 선>의 기자가 런던 북부 케터링에서 다음달 16일 발간을 앞둔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팔겠다고 연락해 온 남성을 만나는 동안 잠복하고 있다가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또 다른 대중지 <데일리 미러>에도 해리포터 신간을 입수했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더 선>지 기자가 책을 낚아채 떠나려고 하자 용의자 중 한 명이 기자의 머리 옆으로 권총을 겨누고 어깨 너머로 발사했으나 다행히 총알이 빗나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37세와 19세 남성 2명을 체포했으나 둘 다 보석으로 석방됐다면서 용의자 중 1명은 해리포터 신간들을 보관해 놓은 창고에서 일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의 변호인단은 고등법원에서 용의자들이 신작 내용을 유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명령을 받아냈다. 한편 6편에서 주요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죽게 된다고 롤링이 언급하면서 이 등장인물이 누군지를 놓고 영국에서는 거액의 도박까지 성행하고 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