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다빈치 코드>를 둘러싼 논쟁에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뛰어들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사원을 방문하는 여행 안내원들에게 소설 <다빈치 코드>의 오류를 지적한 책자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소설이 나온 뒤로 여행객들로부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질문에 시달려 온 안내원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사원 측은 “종교적으로, 역사적으로 오류가 많은 내용을 바로 잡기 위해 책자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940년 전통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다빈치 코드`의 촬영 요청에 대해 “신학적으로 불경하다”며 공식 거부의사를 밝혔다.
사원 측은 영화의 원작인 댄 브라운의 동명소설에 대해 “매우 재미있는 책이지만 신학적으로는 불경스럽다”며 “우리 사원 측은 이 소설이 보여주는 신성 혹은 신약성경에 대한 시각을 포함해 논쟁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역사적인 가설들을 인정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