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주 희망 국가는 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연구소 DIW는 1일 작년 5월 유럽연합(EU)에 신규 가입한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10개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이동한 나라가 영국이라고 공개했다.
DIW는 작년 5월 이후 1년간 EU 회원국으로 이주한 사람이 총 15만명이며 3분의 1인 5만명 이상이 영국을 선택했다고 공개했다.
영국이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기타 서유럽 국가보다 이민자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국의 이민 심사 요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영국으로의 이민자 수는 DIW 집계 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영국 정부는 최근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입국한 사람의 수가 13만명이며 이중 합법 이민자 수가 12만3000명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2004년 5월1일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 EU에 대거 가입했으며 이 때문에 이민자 급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회원국 증가에 따른 이민자 수는 폭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기관은 밝혔다.
이데일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