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웨스트엔드는 오랫동안 볼거리·상점·음식점·극장 등에 이끌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붐비는 지역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 지역의 ‘시티 가디언’(City Guardian, 도시 수호자이라는 의미)들이 그들의 다양성과 기술을 아낌없이 활용하여 런던을 찾는 관광객들이 진심으로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웨스트엔드 시티 가디언즈란, 지자체인 웨스트민스터 시의회가 이 지역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임명한 거리의 감독자들로 이루어진 팀들이다.
그들은 공공 지역들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대중의 신뢰도와 지역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그들은 경찰이나 다른 시의회 직원들과 협력해서 일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가시적인 존재 자체가 범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들의 임무는 고장난 가로등이나 보도의 장애물을 신고한다든가 쓰레기·낙서·버려진 차량 등을 깨끗이 처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 등이다. 시티 가디언들은 그러한 경우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가장 신속히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그들은 지역민·기업·관광객 등과 늘 연락이 닿고 있으므로 그들에게 말하면 문제를 가장 신속히 해결할 수가 있다.
다양한 국가들이나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문의할 일이 있을 때 흔히 이 감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래서 추가적인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를 보여주는 국기 모양의 배지들을 달기 시작했다.
가디언들의 출신 배경은 매우 다양하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티오피아·중국·나이제리아 등 12개국의 국기 모양 배지들에 대한 주문이 완료되었다.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그 밖의 언어들 중에는 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 등도 포함되어 있다.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의 지역사회 보호 위원회 위원인 오드리 루이스는 이렇게 말했다. “조만간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런던의 웨스트엔드를 방문할 것 같으므로 이 시티 가디언들이 관광객들이 환영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이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다.”
이 아이디어를 낸 프랭코 2세는 이렇게 부언했다. “웨스트엔드의 시티 가디언 봉사대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으므로 이 배지가 모든 사람들의 언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들은 웨스트엔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정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으므로 우리가 런던 중심부에서 사람들이 편안한 느낌을 갖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현재 시티 가디언들이 부착하고 있는 국기 모양 배지들이 나타내고 있는 국가들은 루마니아·스페인·에티오피아·나이제리아·체코공화국·남아프리카·포르투갈·이탈리아·프랑스·중국·말레이시아 등이다.
웹진 사이버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