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평가 6단계 뛰어 29위… 홍콩·대만·타이 등엔 뒤져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모처럼 나아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2일 발표할 ‘2005년 세계 경쟁력 연감’을 보면, 한국이 60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 가운데 29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여섯 계단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02년 29위를 기록했다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에 37위로 추락했고, 지난해에는 35위에 그쳤다.
올해도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차지했고 홍콩,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룩셈부르크가 뒤를 이어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말고도 대만(11위), 중국 저장성(20위), 일본(21위), 타이(27위)가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6위에서 28위로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 24위를 차지하며 처음 한국을 앞섰던 중국 본토는 31위로 밀려났으며 인도도 34위에서 39위로 뒷걸음질쳤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1989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연감’은 같은 스위스의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와 함께 각국의 경쟁력을 짚어볼 수 있는 참고 자료로 간주되고 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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