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방문, 최신예 구축함으로 관함식 참가
대한민국 최신예 구축함 ‘충무공이순신(사진)’과 군수지원함 ‘천지’ 2척이 다음달 26일 영국 포츠머스에 입항한다.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170여명(여성포함·60기)을 주축으로 650여명으로 짜여진 이번 대규모 방문은 11년만이다.
영국이 주최하는 트라팔가해전 20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국력과 해군의 위용을 보여줄 예정이다.
■ 충무공이순신함 = 2003년에 한국기술로 만든 해군 보유의 가장 크고 첨단기술을 갖춘 구축함. 컴퓨터와 자동화된 전투력에 대함·대공 미사일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 길이 150미터로 5,500톤급.
■ 영국 5박6일 체류 = 6월26일(일) 아침에 도착하는 방문단은 총 650명이다. 생도·군악대·의장대·사물놀이팀·태권도 시범단 등 지원요원과 승조원이다. 인솔단장은 최윤희 준장.
이들은 8일 한국 군항인 진해를 출항했으며 한 달 넘게 싱가폴, 이집트, 터키, 포르투갈을 거쳐 영국에 들어온다.
■ 트라팔가 200주년 국제 관함식 = 영국 해군이 ‘트라팔가 해전’ 승리 200년을 기념해 해군 함정과 주요 인사를 초청해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인다.
항모 10척, 핵잠수함 3척, 구축/호위함 45척 등 200척에 가까운 함정이 장관을 이루며 바다를 메우게 된다. <www.trafalgar200 .com / www.festivalofthesea.co.uk 참조>
*관함식(觀艦式·fleet review/ navel review): 바다 위에서 함정과 장병의 전투태세를 사열·검열하는 행사. 국제 관함식은 국가 귀빈, 주요인사가 각국 해군함정에 올라 선박과 장병을 사열·격려한다.
*트라팔가 해전: 1805년 넬슨의 영국함대(56척)가 나폴레옹의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프랑스46+스페인21 총 67척)와 스페인 서쪽 트라팔가 해상에서 교전을 벌여 대승한 전투. 지휘관 넬슨제독은 이 전투에서 총격에 전사.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