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처음으로 80%선에 달했다는 최신 통계자료가 나왔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8∼2001년 기간에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 암연구소는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이미 80%선을 더 넘어섰다고 추정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1996∼1999년과 1998∼2001년, 두 기간에 걸쳐 통상 암의 완치로 평가되는 암환자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비교 기간에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80%까지 육박한 것을 비롯해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4대 암인 유방암, 결장암, 폐암,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전부 올라갔다.
전체적으로 암환자는 늘고 있으며, 잉글랜드 지역에서 3명 중 1명 꼴로 암에 걸리고,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암연구소의 통계정보실장인 스미드 박사는 “암환자의 절반 정도는 금연,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사, 자외선 조심 등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