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1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재래식 미사일이 아닌 신형 순항(cruise) 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군이 지난달 29일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발사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 지상군(육군)이 통상적인 훈련 차원에서 단거리 유도탄(사거리 120km 이하는 유도탄으로 분류) 발사가 이뤄졌다며, 미사일 시험발사 파문 진화에 급급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개발 실태와 발사 지점과 사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북한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 배경에는 지난 2월 이후 고조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순항 미사일을 10년 가까이 개발해 온 만큼 상당 수준에 올라섰다고 봐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시험발사 다음날인 2일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국회의원 연구모임 ‘국회안보포럼’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는 전적으로 한·미 양국 정부간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주한미군에 의한 대북 선제공격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